기사 메일전송
한화, AI 기반 첨단 무기체계 공개---한국 자주국방 청사진 제시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10-16 11:16:47
  • 수정 2025-10-16 18:30:17

기사수정
  • 한화 방산 3사, ‘AI Defense for Tomorrow’ 내건 ‘ADEX 2025’ 참가
  • 육해공∙우주 포괄하는 총 10개 존 마련… 모든 무기체계에 AI 기술 적용
  • 국내 방산 생태계 조성해 ‘소버린 AI’ 개발… 독자 감시·정찰 역량 제시


 

20~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한화 부스 조감도

한화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와 미래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술로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은 물론 국내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20~24일 ‘AI Defense for Tomorrow’를 내걸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 3사는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역대 최대인 1960㎡ 규모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에이(A) 형태로 설치된 전시관은 정중앙에 스페이스 존(Zone)을 중심으로 총 10개 존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 구역별로는 AI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이 대거 공개된다. PGM존에서는 한화의 차세대 수출 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처음 전시된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 ‘천무 3.0’(지대지→지대함→L-PGW)의 핵심 구성품으로, 천무 80km급 로켓 몸체에 자폭 드론이 전방부에 탑재돼 있다. L-PGW는 천무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면서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 감지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 드론이 분리, 발사된다.

 

MUM-T(유무인복합) 존에서는 처음 전시되는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 (THeMIS-K)’를 비롯해 아리온스멧(Arion-SMET), 그룬트(GRUNT) 등으로 이어지는 소형 UGV 라인업을 소개한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 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한국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해 중형 궤도 형식의 UGV도 개발 중이다.

 

‘K9솔루션’ 존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된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 지휘 장갑차 통제 하에 최대 3문까지 자율 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해양(Naval) 존에 AI를 통해 다양한 위협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전투체계(CMS)·통합기관제어체계(ECS)·통합함교체계(IBS)를 통합한 ‘스마트 배틀십’은 AI 기반 자동 표적 인식과 교전 관리 기능으로 최적의 임무 수행 결과를 도출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스페이스 존'에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0.15m급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을 전시한다. 위성 솔루션을 AI 영상 분석 기술과 결합하면 적 탐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존'에서는 차세대전술통신시스템 및 C2(Command&Control)를 통해 미래 지휘통제의 모습을 제시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결하는 ‘국방 소버린 AI’ 기술에 대한 미래 비전도 '상생협력 존'을 통해 공개한다. 


국내 IT기업 및 중소·중견 기업과 협력해 보안이 핵심인 국방 안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의 국방 데이터와 인프라, 인력을 기반으로 △탐지 △지휘통제·결정 △타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구축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AI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협력사들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