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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특화한 명품빵의 인기
  • 海垣, 이경국 칼럼니스트
  • 등록 2026-02-01 14:09:36
  • 수정 2026-02-01 15: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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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垣, 이경국 (칼럼니스트)동양의 쌀 중심 식생활과 서양의 빵 중심 문화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쌀과 밀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우선 논과 밭이 다르며 가격 차이도 심하다. 한 마지기가 밭은 300평이지만 논은 200평이다.


숟가락과 젓가락에 비해 포크와 나이프는 같은 식사 도구이나 용도가 다르다.


'썰고 뜯는 것'과 '떠서 먹는' 차이는 문화의 양상을 다르게 만든다.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이 우위임은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고 본다.


지역마다 서양인의 주식인 빵을 입맛에 맞게 개발해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관광 상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안흥찐빵'은 한 때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원조안흥찐빵은 한우 고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있다. 찐빵은 김이 날 때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찐빵' 소리만 들어도 구미가 당긴다.


경주의 '황남빵'은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빵이다. 경주에 여행을 가면 만만한 것이 황남빵이다. 저렴하고 애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전의 '성심당빵'도 인기가 대단하다. '대전발 영시 오십분'이란 노래 가사가 유명한데 지금은 빵이 인기를 타고 달리고 있다.


근래 들어 안동의 <월영교달빵>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홈쇼핑에 런칭돼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모임에서 안동 지방 명소 여행시 필자가 가이드를 자처하는데 <월영교>를 빠뜨리지 않는다. 당연히 <월영교달빵 > 집에 들러서 자랑삼아 먹어 보기도 한다. 


우선 빵 이름이 좋아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리라 본다. 전국 단위로 수요가 일어나 고향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빵은 빵빵해서 젊은이들의 구미를 당긴다.


월영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교(木橋)다. 길이가 387m, 폭이 36m다. 밑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대체로 '달 월(月) 자'가 들어간 이름은 달빛 아래 보아야 아름답다. 당연히 달빛 아래 걸어야 멋이 난다. 달빛 아래 월영교를 걷노라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가 연상 된다.


강원도 월정사, 도봉산의 망월사 그리고 남한산성의 망월사는 달빛 아래 보아야 마음 빼앗기는 장관을 느끼게 된다. 망월사는 두 군데로 무수히 다닌 사찰이다. 


전라남도의 월출산 바위도 밤에 감상해야 신령이 나올 듯 느껴지는 곳이다. 인재가 많은 지역이다. 백제의 왕인박사, 신라의 도선국사, 천체의 대가인 고려 최지몽 그리고 바둑의 천재 기사 조훈현 등이 월출산의 기(氣)를 받고 태어난 인재들이다.


지역 상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엄청난 노력으로 제품을 특화시켜 개발해야 한다.


명절이 다가 오면 선물 때문에 신경이 여간 쓰이지 않을 것이다. 안동의 <벙어리찰떡>과 <월영교달빵>을 선택해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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