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현 장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 요청
  • 김진태 기자
  • 등록 2025-09-18 08:21:54
  • 수정 2025-09-23 08:19:45

기사수정
  • 베이징서 한중 첫 외교장관 회담
  •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성숙 발전해야”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월 17일 중국 베이징 다오위타이국빈관에서 열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이 올해 한국에 이어 내년에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우리는 시진핑 주석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오고, 한국 방문도 함께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양국 관계 발전을 이뤄나가기를 바랍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월 17일 중국 베이징 다오위타이국빈관에서 열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담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국익과 실용에 기초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겠다"는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번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한·중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거듭 요청했다.


왕이 부장은 이에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찾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양국의 상호 이해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양국은 응당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며, 호혜 윈윈의 목표를 견지해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한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자주 다니고 많이 교류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양국이 이해를 깊이 하고 오판을 피하며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는데 이롭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왕 부장은 최근 갯벌에서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 사건. 올해 6월 중국 장자제(장가계)에서 목숨을 바쳐 한국인 승객의 안전을 지킨 중국 버스 기사 사건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 사이에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발굴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을 높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및 유엔 창설 80주년임을 재차 언급한 뒤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역사를 새기고 선열을 기리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을 지켜 국제 질서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조 장관은 "한·중 간 협력 구조가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되는 만큼,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중국이 서해 상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 측이 아주 성실한 답변을 했다. 이 문제에 관한 한·중 실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문제를 잘 관리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조 장관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추구한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10월 31일~11월 1일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왕 부장을 초청했으며, 왕 부장은 “조만간 한국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경국 칼럼} 7일의 왕비, 단경왕후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왕비였으나 가장 길게 기억되고 있는 이름이 이다.중종과 단경왕후(端敬王后)의 절절하고 애톳한 사랑은 에 얽힌 이야기로 전설처럼 내려 오고 있다.중종의 정실부인인 단경왕후는 7일간의 왕비 자리에서 내려와 사가에서 71세까지 생존하였으니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질곡의 삶이었다고 보여진다.우연의 일치인...
  2. {이경국 칼럼} 물항라 저고리와 <울고 넘는 박달재> 사실 가 무엇인지 남자들은 잘 모른다. 그러면서도 는 잘 부른다. 워낙 유명한 가요이며,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노래이기 때문이다.물항라 저고리의 는 물세탁이 가능한 항라란 뜻이다. 세탁소 신세를 지지 않아도 집에서 세탁이 가능하니 편리한 것이다.물항라 저고리를 입은 어여쁜 여자가 긎은 비에 저고리를 적시는 이별의 노래가  ...
  3. {이경국 칼럼} 특화한 명품빵의 인기 동양의 쌀 중심 식생활과 서양의 빵 중심 문화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쌀과 밀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우선 논과 밭이 다르며 가격 차이도 심하다. 한 마지기가 밭은 300평이지만 논은 200평이다.수저과 젓가락에 비해 포크와 나이프는 같은 식사 도구이나 용도가 다르다.'썰고 뜯는 것'과 '떠서 먹는' 차이는 문화의 양상을 다르...
  4. {이경국 칼럼} 아픈 사랑은 파도가 쌓인 추억은 바람이 인생살이는 '험로역정(險路歷程)'의 길이요. 고해도 아닌 '고해의 바다'라 했다. 처음 사랑하는 사람끼리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똑같이 주고받은 애정인데 상처는 어느 한쪽이 더 심하게 받는 것이 사랑놀이가 아닐까 싶다.사랑은 미완성이라기보다,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5. {이경국 칼럼} 긴 설연휴, 짧은 계획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낸다면 설 연휴는 행복하다"는 전제를 깔고서 대략 마음으로 설계해 본다. 결국 만족도 행위에 따른 결과이니 "행복하다"는 말을 주문처럼 되뇌어 보고 싶다. 이번 연휴는 무려 5일이나 된다. 연휴가 길다고 좋아라 할 나이는 지났고 철은 단단히 들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할 때 연휴는 황금의 시간이었다.지금은 자..
  6. {김호용의 마음노트} 오늘 하루만 그냥 쉴까, 오늘이 내일이 될 때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않아? 헬스장 등록은 해놨는데, 퇴근하고 나면 몸이 천근만근이라 “오늘 하루만 그냥 쉴까?” 하는 날. 영어 공부해야지 해놓고, 책상 앞에 앉았다가도 “이번만 넘어갈까?” 하고 슬쩍 덮어버리는 날. 다이어리에는 “독서 30분”이라고 적어놓고, 휴대폰을 집어 든 채로 “내일부터 제대로 ...
  7. {김호용의 마음노트} 쉽게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 가끔 그런 날 있잖아. 하루는 끝났는데 마음은 계속 후회되는 말 한마디에 머물러 있는 날.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나를 붙잡고 혼자 자꾸 되묻는 날. “그때 왜 그랬을까?” “조금만 달랐으면 어땠을까?” 머리로는 지나간 일인 줄 아는데, 마음은 쉽게 놓아주질 않더라. 그런 마음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