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참여하는 ‘동그라미’ 워크숍 개최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09-11 19:34:59

기사수정
  • 우리의 애도 경험을 동료와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시간

서울시자살예방센터(최성영 센터장)는 9월 13일(토)~9월 14일(일) 1박 2일간 코바코연수원(경기도 양평군)에서 사별 경험을 통해 동료 유족의 애도와 회복을 돕는 자작나무 동료지원가의 제2회 ‘동그라미’ 워크숍을 진행한다.

 

`동그라미` 워크숍

자살유족 동료지원가는 가족의 자살 사별 이후 본인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유족의 애도와 회복을 돕는 자살유족 당사자 활동가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명(2025년 14명 신규 동료지원가 양성)의 동료지원가를 양성했다.

 

동료지원가는 △동료상담(유족 간 애도와 회복을 위한 나눔) △고인별 자조모임(집단을 이루어 감정과 경험을 나누는 모임) △25개 자치구 지원(자치구 자살유족 상담 및 자조모임 지원) △자살 예방 활동을 위한 인식개선 및 사회 참여(자살유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으로 자살유족으로 건강하게 애도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위한 모델링과 함께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동료지원 활동에 대한 자살유족의 욕구가 높아지며 2021년 84회였던 활동은 2024년 191회로 크게 증가했으며, 동료지원가 활동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자작나무 ‘동그라미’ 워크숍은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워크숍’으로, 올해 2회차 운영될 예정이다.

 

‘동그라미’ 워크숍에서는 자작나무 동료지원가가 사전 기획부터 운영, 평가까지의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동료지원가 간 팀워크를 향상하고 동료지원가 활동 경험을 나누며 자살 사별이라는 정신적 외상을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동그라미’ 워크숍은 △동료지원가 팀빌딩 프로그램(아이스브레이킹, 관계맺기 활동) △동료 슈퍼비전(동료지지활동을 통한 애도 경험을 바탕으로 성찰과 성장나눔) △평가회(동그라미 워크숍 활동 방향 나눔)를 통한 동료지원가 간 심리적 지지활동을 도모하고, 서로의 애도 경험을 나누며 동료지지 활동 역량 강화 및 회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최초로 진행된 ‘동그라미’ 워크숍은 전체 만족도 4.9점으로 참여한 동료지원가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 동료지원가들은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는 워크숍 시간을 통해 소속감을 경험하게 됐다며, 동료지원가 활동을 하며 경험하는 고민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어렵기만 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최성영 센터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워크숍 ‘동그라미’의 2회차를 축하하며, 1회차와 마찬가지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작나무 동료지원가 분들이 회복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나아가 자작나무 동료지원가가 워크숍 중 동료 슈퍼비전·평가회에서 동료를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긴급서비스팀에서는 자작나무 동료지원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유족 발굴 및 지원, 네트워크 체계 구축과 자살유족 긴급 서비스 지원, 자살유족 실무자 교육 및 간담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블로그(www.suicide.or.kr)를 참고하거나 문의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