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대한민국 맥주산업 본고장서 ‘제1회 원조맥주 축제’ 개최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09-05 09:39:02

기사수정
  • 9월 19~20일 영등포공원서 역사·문화 융합 축제 열려
  • 크라잉넛·김수찬 공연, 구민 노래자랑 결승전 무대 마련
  • 70여 종 수제맥주·체험 이벤트로 전 세대 즐길 거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대한민국 맥주산업의 출발지인 영등포공원에서 ‘제1회 원조맥주 축제’를 열고 구민 노래자랑 결승전과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1회 영등포구 원조맥주 축제 홍보 포스터.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대한민국 최초 맥주 공장 터였던 영등포공원에서 ‘제1회 원조맥주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맥주산업의 본고장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더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맥주산업은 1933년 영등포에 세워진 두 개의 맥주 공장에서 시작돼 현재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로 이어졌다. 하지만 1990년대 생산시설 이전과 함께 공장이 철거되면서 그 자리에 영등포공원과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개최돼 지역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에서는 옛 오비맥주 공장의 대표 브랜드 ‘카스(CASS)’가 참여해 시음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전국 12개 유명 수제맥주 업체가 참여해 70여 종의 개성 있는 맥주를 선보인다. 또한 푸드트럭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30여 종의 먹거리를 제공해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러닝크루 챌린지’는 9월 9일부터 20일까지 영등포 내 2km 이상 달린 뒤 SNS에 인증 사진과 ‘#영등포 원조맥주축제’ 해시태그를 남기고 현장에서 인증하면 카스 제로 2캔을 증정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9일 오후 6시 점등식과 개막식이 열리고, 저녁 8시 30분에는 인기 밴드 ‘크라잉넛’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어 20일에는 가수 김수찬, EDM 공연, 구민 노래자랑 결승전 등이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내가 직접 만드는 수제맥주’, ‘병뚜껑을 넣어라’ 등이 준비돼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가 대한민국 맥주산업의 원조도시라는 점을 되새기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징적인 축제를 준비했다”며 “러닝크루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여유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