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垣, 이경국 (칼럼니스트)아침에 떠오른 가사가 어떤 날은 종일 흥얼거리는 경우가 있다. 동요를 들먹이면 동심으로 돌아가면서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그런데 가사의 의미를 잘 모르면서 흥얼거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 소절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늴리리야>는 많이 불리어지는 경기민요다. 후렴이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늴 늴리리 늴리리야'라고 하는데 사실 '난실'이 蘭室(난초 방)인지, 아니면 暖室(따뜻한 방)인지, 그것도 아니면 難室(어지러운 방)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뒤적거려 살펴보니 <여인의 방>이다. 연인(戀人)이나 정인(情人)은 평소 필자가 무진 좋아하면서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님에게는 난초 향도 날 것이며, 따뜻한 체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가 다투어서 토라진다면 '어려울 난(難)' 자를 써도 무방하다고 본다.
이 민요 후렴의 <늴리리야>는 제목이면서 태평소 소리이기도 하다.
전쟁 중 피리 소리는 적의 마음을 돌리게 해 일시 휴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애절한 곡조는 마음을 녹이면서 고향의 어머니를 생각나게 할 것이다. 물론 이웃집 갑순이 생각에 눈물도 맺힐 것이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자기가 살려고 상대를 죽이는 인간의 가장 아이러니한 모순 덩어리가 아닐까.
따라서 성전(聖戰)은 있을 수 없다. 유엔은 유명무실하다. 유사 이래 지구 상에서 전쟁이 없던 기간이 고작 3일 뿐이라는 웃지 못할 얘기가 있다.
인류 역사는 전쟁을 상징하는 <피의 목욕탕>이라 한다. 다만 불교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난 적이 없다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총장이었던 실존주의의 대가 야스퍼스는 갈파했다.
필자는 수년에 걸쳐서 이 사실을 확인 한 바 있다. 신도오계의 제1이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이다.하안거는 기어 다니는 벌레를 밟지 않기 위한 수행의 일환이기도 하다.
오늘은 큰 형님께서 즐겨 부르시던 <늴리리야>란 경기민요가 떠올라 글을 남겨 본다.
이 민요는 사설에 임에 대한 상사의 정,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나 세월의 무상함 등을 노래하는 슬픈 곡인데도 선율이 밝고 경쾌하다.
마치 웃고 있으나 우는 인간의 양면을 보여 주는 듯하다. 쓴웃음이란 애매한 웃음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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