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중구, 인쇄 소상공인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 건립 추진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12-18 12:30:01
  • 수정 2025-12-19 19:16:49

기사수정
  • 세운재정비로 터전 잃는 인쇄업 재정착 지원
  • 구청사 인근에 10층 규모…공공임대상가 72호 공급
  • 기부채납 방식으로 재정 부담 없이 추진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신축설계 투시도.

서울 중구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어려움을 겪는 인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공공임대산업시설 건립에 나선다.


중구는 지난 17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예관동 143번지 일대 구청사 인근에 조성될 인쇄업 지원 공공임대산업시설 건축설계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구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인쇄산업의 중심지인 충무로·을지로 일대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변화하면서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인쇄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시설은 연면적 7,127.14㎡,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층부터 10층까지 전용면적 10평 기준의 공공임대상가 7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구 재정 투입 없이 추진된다. 중구는 2023년 5월 세운6-3-4구역 정비사업 과정에서 기부채납 받은 부지를 활용해, 세운6-3-3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시설을 건립한 뒤 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확보한다.

 

설계 단계부터 인쇄업계의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중구는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공간 구성을 마련했다. 상가 내부는 가벽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모든 공정을 한 공간에 담기보다 기획·디자인·디지털 인쇄 등 인쇄집적시설에 적합한 공정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인쇄 소상공인이며, 이와 함께 신산업 스타트업과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구는 향후 인쇄업계 수요를 고려해 18층 규모로 증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세운재정비사업으로 큰 변화를 맞은 인쇄업계가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통 산업과 신산업이 공존하는 상생 혁신 도시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운6-3-3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32층, 연면적 약 8만7천600㎡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