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나눔키오스크 10주년 맞아 ‘2025 나눔의 날’ 개최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11-13 17:01:20
  • 수정 2025-11-13 22:17:28

기사수정
  • 10년간 112억 원 모여 3,770명 아동 지원
  • 임직원 자발적 기부문화 정착…기부약정·아너스클럽 통해 지속 확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사업장 내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하여 기부하고 있다. 

삼성이 13일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시작된 임직원 기부 플랫폼으로, 사원증 태깅 한 번에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나눔키오스크가 삼성 관계사와 해외 사업장으로 확산하면서 삼성 임직원들에게 기부는 '특별한 행동'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삼성 관계사 사업장 내 산책길이나 구내식당 등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의 사연을 보고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태깅하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나눔키오스크를 23개 관계사로 넓혀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112억 원에 이른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희귀질환과 장애,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에게 지원됐다. 


‘2025 나눔의 날’ 행사에서는 10주년 기념 영상도 상영됐다.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의 이야기, 기부를 받아 재활치료를 이어가며 무용수, 탁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의 치유와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소개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11월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2025 나눔위크’를 결산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25 나눔위크’에는 국내 기준 8만8천여 명에 이르는 삼성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해 지역사회 봉사·나눔키오스크 기부·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 활동도 전국 사업장에서 자율적 참여로 이뤄졌다. 임직원들은 복지시설·아동센터 봉사, 공원·하천 환경정화, 유기견 보호소 돌봄, 청소년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전영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용인시 ‘희망별숲’에서 장애인 지원 쿠키 만들기에 참여했다. 


수원 사업장에서는 SSAFY 교육생 대상 멘토링 봉사도 진행됐다. 


헌혈 캠페인에는 3,60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은 올해도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4대를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면봉사 ▲헌혈 ▲재능기부 등에서 높은 참여를 보인 임직원을 DX·DS부문별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나눔키오스크 최다 기부자 황경문 프로는 “통장 속 숫자가 올라가는 것보다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와 함께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약정에도 동참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내년에 후원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급여에서 자동으로 지급된다.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대해 1:1로 동일한 금액을 출연한다. 


2025년 10월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 7만2천여 명이 기부약정에 참여했다. 


삼성은 2024년부터 기부약정을 통해 매달 30만 원 이상, 5년 연속 기부한 임직원을 예우하는 ‘아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아너스클럽’에는 3명이 새로 등재되어 총 9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이다. 앞으로도 일상의 기부가 만드는 선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도 영상 축사를 통해 “10년째 이어진 삼성의 나눔 실천이 사회를 밝게 만든다", "우리 사회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주고 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삼성은 나눔키오스크를 국내외 사업장으로 더욱 확대해 일상의 기부 문화를 정착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