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는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11-06 13:25:02
  • 수정 2025-11-06 22:28:27

기사수정
  •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
  • 비상근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수락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939회에 출연한 박진영 JYP총괄프로듀서 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출처  MBC)박진영 JYP총괄프로듀서가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라고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박진영은 5일 MBC '라디오스타'(이하'라스') 939회에 출연해 대통령과의 약속을 '라스' 출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일정 맞출 게 많은데 대통령님은 안 되실 때가 국가전략회의 이런 건데 저는 '라스'였다"라고.


처음에  박진영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직을 고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상근을 제안 받았는데 3개월 동안 거절했다. 제가 여러가지 사유로 거절해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거절 사유를) 해결해 오시더라. 나중에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상근이면 연봉도 받을 수 있겠지만 너무 부담스러워 거절했다. 가수하고 '라스'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밝혔다. 


그는 정치 성향을 오해 받을 수 있는 상황도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혼자면 감당하면 되는데 회사 가족들까지 달려 있어 힘들었다"는 것이다.  


박진영은 "30년 동안 정치 성향을 안 밝혔는데 걱정하는 분이 계셔서 차라리 말할까 한다. 대신 1분 안에 말씀드리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본주의는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 없는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진보 진영의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많이 보호하면 자본가가 다른 나라에 간다. 이걸 막기 위해 보수 진영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른 나라와 시대 상황을 고려한 균형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 어떤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고,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다"라고 밝혔다.  


 5일 MBC '라디오스타'  939회에 출연해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는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

이때 마지막 멘트를 들은 안소희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자 다들 웃음이 터졌다. 박진영은 "제가 이 말을 했는데 스트레이키즈가 괜찮다고 했다. 마지막 펀치라인이 좋다고, 대박이라고 했다"며 억울해 하자, 김구라는 "걔들은 박진영이 하자면 하는 애들이다. 사회생활 한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진영은 지난 10월 1일 공식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장관급에 해당하는  비상근직인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일 한 ·중 정상회담 직후 경주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