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공정거래 자율준수 등급평가서 유통업계 최고 수준 ‘AA등급’ 획득
GS리테일이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등급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우수등급(AA)’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은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경영 시스템으로, 매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의 CP 운영 수준과 실효성 등을 종합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체계적인 CP 운영을 위해 △자율준수관리자 독립성 보장 및 역할 규정 △최고경영진 참여 컴플라이언스 운영협의회 구축 △
海垣, 이경국(칼럼니스트)손주란 손자와 손녀 그리고 외손자와 외손녀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물론 손주가 없어 대(代)가 끊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인간이 수많은 별 가운데 지구에 태어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커다란 족적은 역시 가정을 이루어서 대(代)를 이어 나가는 것임을 필자는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이는 박사 학위 논문을 여러 편 남기는 것보다 귀하다. 자식이란 수 억 년을 통해 지구에 기여하는 것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해외에 나가 살면서 고향을 잊지 못해 향수병에 걸리는 것은 어머니가 계신 곳, 처음으로 말을 배운 모국(母國)이기 때문이다.
나같은 성격은 해외에서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심한 우울증에 걸리고도 남을 소지가 높다.
해외에 나가서 살 절호의 기회가 있었으나 고령의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산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직업이나 배우자의 선택은 팔자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이 두 가지는 가장 어려운 선택일 것이다.
갑순이와 결혼하거나 순자와 결혼하는 경우 엄청난 차이가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당연히 손주도 다르게 태어날 수 밖에 없다. 시대가 아무리 바뀐다 하더라도 손주는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소싯적에 어른들은 손주가 많으면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틀린 말이 아니다. 먹을 게 없어서 입을 덜기 위해 일찍 시집을 보내기까지 하던 시대였다.
그렇게 고생을 했기에 우리나라는 초고속 성장으로 최단기에 선진국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지금의 인구절벽은 정책의 실패로 보인다. 일본과 중국에 비교하면 답이 절로 보인다.
'인생의 마지막 선물'이 손주임은 틀림이 없다. 이는 어릴 때 받은 어머니 사랑을 손주에게 주면서 갚으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삶은 벨런스다. 주고 받음의 균형이 필요하다.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세상이다. 어머니 사랑을 잔뜩 받고 살았으면서 사랑을 돌려줄 손주라는 대상이 없다는 것은 '복을 짓다(造福)'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손주 사랑'을 모르고 노년을 보내는 것은 사실 무인도 생활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
통학버스 안에서 고사리 손을 흔들던 손자가 벌써 5학년이 되었다. 한 집에 3대가 살고 있는데도 늘 보고 싶은 손주다.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손자 승준이는 축구를 좋아하며 모든 선수에 대한 정보를 꿰뚫고 있다. 경기 해설도 가능하니 필자가 팔불출 소리를 듣더라도 그저 좋기만 하다.
제 자랑은 사실 팔불출이지만 누구나 '손주 자랑'에는 침이 마른다. 손주는 '인생의 마지막 선물'이니 마음껏 자랑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