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제한 환급형 K-패스 모두의 카드 출시---교통비 부담 대폭 완화
  • 김영미
  • 등록 2025-12-15 11:35:35
  • 수정 2025-12-21 09:57:59

기사수정
  • 월 기준금액 초과분 전액 환급하는 정액형 구조 도입
  • 어르신 환급률 30% 신설·GTX 포함 전국 모든 대중교통 적용
  • 참여 지자체 확대…218개 기초지자체 주민 혜택


메인 화면(안) - 환급 내역화면(안)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인 생활비 부담 경감의 일환으로 월 교통비 기준금액 초과분을 전액 환급하는 K-패스 ‘모두의 카드’를 도입하고, 어르신 환급률 상향과 참여 지자체 확대 등 대중교통 환급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지원사업인 K-패스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돼 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모두의 카드’ 도입이다. 한 달 동안 환급 기준금액을 초과해 대중교통비를 지출한 경우 초과분을 전액 돌려주는 방식으로, 출퇴근·통학 등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일수록 실질적인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환급 기준금액은 대중교통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수도권, 일반 지방권, 우대지원지역, 특별지원지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모두의 카드’는 일반형과 플러스형으로 구분된다. 일반형은 1회 이용요금이 3천원 미만인 교통수단에 적용되고, 플러스형은 요금 제한 없이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된다. 


수도권 일반 국민 기준으로 일반형 환급 기준금액은 6만2천원, 플러스형은 10만원이며, 청년·다자녀·어르신·저소득층은 더 낮은 기준이 적용된다. 환급 혜택은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신분당선과 GTX까지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받을 수 있다.

 

이용 방식도 간소화됐다. 별도의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이용자가 사전에 환급 방식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 매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합산해 기본형 환급 방식과 ‘모두의 카드’ 방식 중 환급액이 가장 큰 제도가 자동 적용된다. K-패스 앱과 누리집에서는 예상 환급액을 포함한 환급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도 개선된다.

 

고령층을 위한 혜택도 강화된다. 기본형 환급 체계에 65세 이상 어르신 유형을 신설해 환급률을 기존 20%에서 30%로 10%포인트 상향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이동권 보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참여 지자체도 늘어난다. 내년부터 강원 고성·양구·정선, 전남 강진·영암·보성, 경북 영양·예천 등 8개 기초지자체가 새로 참여하면서 총 218개 기초지자체 주민이 K-패스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아직 참여하지 않은 11개 지자체에 대해서도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모두의 카드가 도입된 대중교통 K-패스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대체 불가능한 국가대표 교통복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은 확대하고 이용은 더 편리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