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쿠팡 개인정보 유출 악용한 피싱 확산 우려--- 경찰 “출처 불명 링크 절대 누르지 말아야”
  • 뉴스룸 경제부
  • 등록 2025-12-08 10:52:33
  • 수정 2025-12-08 22:38:41

기사수정
  • 통합대응단·통신3사, 12월 4일부터 ‘쿠팡 사태 악용 피싱 주의’ 경보 발령
  • 배송 지연·카드 발급 사칭 등 결합형 신종 수법 등장-원격제어 앱 유도 사례 확인
  • “앱 설치 요구하는 기관은 없다-의심 번호 즉시 신고해야 2차 피해 차단”


경찰청 통합대응단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를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악용한 피싱·스미싱 시도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출처 불명 메시지 링크 차단과 의심 전화 즉시 신고 등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통합대응단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를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통신3사와 협력해 이날부터 ‘쿠팡 사태 악용 피싱 주의’ 대국민 경보를 발령했으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실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아직 직접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안 심리를 노린 신종 수법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고대응센터에는 배송 지연이나 누락을 사유로 특정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카드 배송 사칭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결합한 결합형 피싱 기법도 등장했다.

 

범죄자들은 “본인 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다”며 접근한 뒤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일 수 있다. 고객센터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불안감을 조성한다. 피해자가 안내된 가짜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악성 앱 감염 여부 점검 등을 핑계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고, 이를 통해 휴대전화 전체를 통제하는 방식이다.

 

통합대응단은 개인정보가 실제 노출됐다는 사실이 사기 피해자들에게 높은 설득력으로 작용하면서 접근 방식이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반드시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 특히 "국가기관·금융기관은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불명 메시지의 URL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고, 정부·금융기관을 사칭해 접근할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야 한다.

 

이미 출처 불명의 앱을 설치했거나 악성 앱이 의심될 경우 모바일 백신을 사용해 삭제해야 한다. 어려움이 있으면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1588-1166)에서 삭제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경찰청 통합대응단은 국민들이 제보한 의심 번호는 긴급 차단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통합대응단 관계자는 “국민의 신고는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동일 수법 노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쿠팡 사태를 악용한 사칭 범죄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연의 소중함을 살펴보다 인연(因緣)은 보통명사 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대체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다.옷깃을 옷소매로 착각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소매는 길을 가다가도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은 저고리의 목부위에 있다. 최소한 그곳에 닿기 위하여는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인이 ...
  2. (콩트) 오해가 부른 일평생의 큰 실수-''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생살이가 꼬이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일이 부부싸움 의 단초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니 오해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오해는 이해보다 2.5배나 수치가 높다.특히 연인간는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오해가 생겨서 다툼으로 이어지면 그 휴유증이 크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를 ...
  3. 배우 김지미 비보에 놀라다 아무리 추모의 글을 많이 썼다고 해도 영화계의 스타 김지미에 대한 애도의 글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영화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지만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운' 배우 김지미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은 크다. 향년 85세이니 아쉽긴 하다. 이보다 필자는 김지미의 4번에 걸친 결혼생활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4. 동양화의 숨겨진 비밀 서양의 트럼프 놀이에 비해 동양화(화투)는 이미지가 나쁜 편이다. 무리한 노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화투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누라를 잡혀서 노름빚을 낸다''는 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농한기에 노름은 일년 간 수확한 농작물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특히 화투는 중독성이 강해 쉽게 끊을...
  5. 살아서 생지옥을 경험하다---왜? 인생은 라 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덜 아프기 마련이다.일전에 의 에세이를 쓰고 여지껏 쓴 글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아프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쓴 글이었다.인체는 당연히 병이 생기고 아프기 마련이다. 필자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성미다. 반면 예방건강에 대해서는 무진 진력(盡力)을 ...
  6. 구로구, 다락에서 12월 겨울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연말 따뜻한 문화시간 선물” 구로구는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주민들이 겨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한 달 동안 신도림·오류동 문화공간인 다락에서 주민들을 위한 겨울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과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
  7.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약간의 저항과 갈등은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 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